홍삼, 기억 및 학습능력 증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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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聯合) 고려 홍삼이 뇌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합성효소의 활성도를 높이는 등 기억 및 학습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삼, 즉 잔뿌리보다 몸체 부위에 많이 함유된 파낙사 트라이올(PT)계 사포닌이 뇌 기능 증진에 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인삼연초연구원 南基烈박사팀(인삼효능부 생리활성연구실장) 이 실시한 `고려 인삼의 기억.학습능 증진효과' 연구에서 밝혀졌다.

南박사팀이 흰주의 신경세포에 홍삼 사포닌을 투여한 결과 신경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포도당 소모량이 非첨가 세포에 비해 33%나 증가하는 등 세포성장이 원활해졌다.

또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과 관여하는 콜린 흡수능력면에서도 홍삼성분 첨가군이 약 25% 향상됐으며 아세틸콜린 자체의 활성도 역시 높아졌다.

南박사가 쥐를 대상으로 사포닌 투여후의 행동약리학적 변화를 실험한 결과 실제로 사포닌 성분이 동물의 기억 및 학습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南박사팀이 기억력이 감퇴된 실험쥐에게 3일간 사포닌을 투여한 후 방사형 미로와 T형 미로에서 먹이찾기를 시킨 결과 투여 중지후 기억 및 학습능력이 정상군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침착성 또한 크게 향상됐다.

특히 사포닌을 9일간 연속투여한 후 T형 미로시험을 시행한 결과 미로 목표지점을 옳게 찾아가는 횟수가 사포닌을 투여하지 않은 쥐들의 1.5배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水미로시험등 다른 실험에서도 사포닌을 투여한 쥐들의 기억 및 학습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南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사포닌은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학습과 기억능력에 관여하는 콜린신경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제하고 "사포닌 중에서도 몸체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PT계 사포닌이 특히 좋은 효과를 나타내 인삼의 몸체 부위를 주로 약용으로 사용해온 선인들의 지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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